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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명 앨범 명 : 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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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
이승열
앨범타이틀 Cynic
앨범발매일 2013.05.23
앨범소개 앨범소개
비껴 선 공간, 그곳에서 울려오는 노래 혹은 주술

말: 이승열
정리: 최세희


울림 ambience

공간마다 다른 울림이 있다. 가령,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울림이 있다. 그 울림을 좋아한다. 아쉽게도, 그 울림을 스튜디오 녹음을 통해서 얻은 적이, 내겐 없었다. 알다시피 스튜디오 레코딩은 악기와 소리를 각각 따로 녹음해 담은 후, 최종적으로 합주한 것처럼 만드는 가공적인 과정을 거친다. 그게 나쁘진 않다. 그렇지만 나의 관심사는 스튜디오가 아닌 다른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합주한 것을 레코딩할 때 공연장의 공간감을 구현할 수 있는가 라는 것이었다. 그런 공간을 구하기 위해 여러 곳을 수소문했고 최종적으로 벨로주를 선택했다. 벨로주는 작년(2012년)에 네 차례의 공연을 했던 소규모 공연장이다. 내가 실제로 연주를 한 공간이라는 점, 거기서 느꼈던 울림이 좋았다는 점이 주효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앨범의 성격을 드러내는 음악은 모두 벨로주에서 녹음했다고 봐도 될 것이다. 여섯 트랙을 벨로주에서, 나머지 트랙을 플럭서스(소속사) 스튜디오에서 녹음했다.



혼돈 muddle

그런 의미에서 이 앨범은 퍼포먼스의 기록에 충실한, 일종의 라이브 앨범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연주의 각 파트가 경계가 뚜렷하지 않고 같이 뭉쳐져서 휘몰아치는 느낌이 든다. 그럴 때도 통상 보컬은 앞세워 강조하는 편이지만 이 앨범에선 연주의 일부로 같이 움직인다고 할까. 스튜디오 레코딩의 장점은 음악의 각 파트가 각자의 공간을 확보해 서로 다치는 법 없이 잘 보존된다는 점이다. 라이브 앨범의 묘미는 악기와 노래마다 개별 마이크를 설정하더라도 서로 얼마간 뒤섞이기 마련이다. 그 혼돈, 뒤섞임이 좋다. 분리가 되는 모듈들을 끼워 맞췄다기보다는 마구 버무린 느낌이랄까. 그런 걸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방식이 필요했다. 사실, 스튜디오에 좀 지쳐있기도 한 터였다. 그래서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하는 경우에도 풀밴드full band에 원테이크one take로 녹음을 고수했다. 중간에 자르거나, 나중에 수정하지도 않았다. 레트로? 빈티지? 글쎄, 현 스튜디오 시스템의 향상된 기술성보다는 공간 자체가 주는 소리의 느낌, 다시 말해 현장감을 살리고 싶었다. 물론, 이 앨범에 담긴 현장감도 왜곡된 형태겠지만, 스튜디오 레코딩을 통해 얻은 것보다는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단절 estrange

I take myself too seriously. 평소 나 스스로에게 자주 했던 말이다. 나를 지탱해주면서, 동시에 나를 가두기도 하는 말이었다. 과거엔 나 자신에 대해서, 나의 윤리의식에 대해서, 그리고 나의 음악에 대해서 ‘이래야만 한다.’는 원칙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앨범에 와선, 앞서 말한 과정을 거치면서 그런 원칙에서 벗어났다. 물론, 지난 앨범도 나의 노력과 주변의 도움을 거쳐 정성껏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그러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 내가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집착한 적은 없나 하는 의문이 든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엔 전보다 더 자유롭게 나를 풀어놓을 수 있고, 나의 영감과 욕망이 이끄는 대로 갈 수 있었다. 이를테면 그 원칙에 따라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했다면 폐기했을 게 분명한 음악을 앨범에 싣기도 했다. 가사 면에서도 이전보다 내 안의 것들을 좀 더 자유롭게 풀어냈다고 생각한다. 이번 가사에 영어가 많은 것도 그런 이유이다. 이른바 1.5세대로서, 내게 한국어로 가사를 쓴다는 건 보람되고 애착이 가면서도 힘겹고 긴장 되는 일이다. 그래서 이번엔 한국어로 노래해야 한다는 원칙도 버렸다. 무엇보다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이번 앨범의 목적이 아니다. 언어 이전의 상태, 힘, 공명의 차원에서 다가가고 싶다.


파탈 emancipate

경계가 지워진 소리를 찾고 싶었다. 수학적으로 구분이 가능한 음, 스튜디오 레코딩이 요구하는 정확한 음이 아닌 다른 음을 찾아 나섰다. 이 앨범에서 그런 음을 찾아내기 위해 방법론적으로 고민하고 시도했다. 머릿속에 떠오른 음악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작곡을 하면 레코딩에 들어가기 전에, 무대에 가지고 올라가서 선을 보였다. 그렇게 무대라는 새로운 공간과 분위기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고, 그것을 계속 덧붙여 나갔다. 어떻게 보면 일반적인 과정을 거꾸로 밟은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무대에서 선보이는 음악은 레코딩이 끝난 완성된 형태가 대부분 아닌가. 하지만 나는 레코딩이 되기 전의 음악을 들고 공연과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으니. 그런 의미에서 당연히 모험이었고, 시행착오도 각오해야 했다. 그렇지만 내 개인적으론 그런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애초 나의 음악적인 아이디어가 유기적인 과정을 통해 생명을 얻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졌었다. 이런 과정은 그런 의미에서 내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점진적인 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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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ynic 대표곡 이승열 스마트폰벨     아이폰벨
2 Minotaur 이승열 스마트폰벨     아이폰벨
3 We Are Dying 이승열 스마트폰벨     아이폰벨
4 Who? (Veloso Live) 이승열 스마트폰벨     아이폰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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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Satin Camel (바다였던) 이승열 스마트폰벨     아이폰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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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Who? (Fluxus Studio Live) 이승열 스마트폰벨     아이폰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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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Bluey (Feat. 장필순) 이승열 스마트폰벨     아이폰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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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ynic 대표곡 이승열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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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inotaur  이승열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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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Who? (Veloso Live)  이승열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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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Who? (Fluxus Studio Live)  이승열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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