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집에 비해 음악적으로 한 단계 더 성숙했다고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충실한 연주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소화하고자 노력한 점이다. 마치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의 국경을 넘나들며 유랑하는 집시들의 흥겨운 스윙이 물씬 풍기는 듯한 '토리의 춤' 은 국내에서 좀처럼 보기 만들었던 기타, 바이올린, 아코디언 등으로 이루어진 집시 스윙의 참 맛을 보여준다. 장고 라인하르트와 스테판 그라펠리의 핫 클럽이 그랬고, 로젠버그 트리나 비렐리 라그랑의 연주가 그렇듯이 이런 류의 음악은 기타리스트의 뛰어난 테크닉과 집시 스윙에 대한 바이올린의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데 염승재와 조윤정이라는 뮤지션이 있기에 가능한 작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