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에 육박하는 경력을 자랑하는 앰비언트계의 거장 Harold Budd – Perhaps
Cocteau Twins와의 작업으로도 유명한 Harold Budd는 미국의 앰비언트/네오클래시컬 작곡가이다. 그는 1966년 서던캘리포니아대학에서 작곡학위를 받으면서 음악의 길에 들어서기 위한 준비를 마쳤고, 아방가르드와 미니멀리즘에 기인한 연주곡으로 음악계에 등장하자마자 큰 주목을 받았다. 불과 3년 사이에 큰 인정을 받은 그는 1970년부터 캘리포니아예술대학에서 강의하며 후배들을 양성하는 일에도 뛰어들었으며, 이때부터 자신의 음악작업에도 몰두해 이론과 실전을 동시에 공부하는 열정을 보인다.
그의 음악을 담은 첫 앨범인 [The Pavilion Of Dreams]는 앰비언트계의 대부인 Brian Eno와 맞닿아있던 ‘EG Records’를 통해 1978년 발매되었다. 2년 후 그는 Brian Eno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인 [Ambient, Vol. 2: The Plateaux Of Mirror]를 제작한다. 이 앨범을 작업하면서 앰비언트 계에서 대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그는 다시 Brian Eno와 손을 잡고 자신의 최고 명반으로 평가 받는 [The Pearl](1984)을 공개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앨범을 내놓으며 [Lovely Thunder](1986), [Harold Budd, Ruben Garcia, Daniel Lentz: Music For Three Pianos](1993), [She Is A Phantom](1994), [The Room](2000), [Aqua](2002), [La Bella Vista](2003), [Avalon Sutra/As Long As I Can Hold My Breath](2005), [Before The Day Breaks](2007), [Winter Garden](2011) 등 ‘AMG’에서 별4개 이상을 받은 ‘필청음반’들만 꼽아도 거뜬히 10장이 넘어가는 방대한 디스코그래피를 소유한 거장으로 성장했다.
[Perhaps]는 2013년 9월 20일 전세계 발매되는 최신작으로, 40년에 육박하는 활동기간 동안 특별한 부흥기나 쇠퇴기 없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전성기를 유지하며 명반을 낳고 있는 Harold Budd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작품이다. 오직 앰비언트만을 위한, 앰비언트의 미학에 다다른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