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미가 3년만에 발표하는 통산 17번째 앨범인 ‘어허라 사랑‘은 싱글 형식이며,
작곡가 김희갑 씨와 소설가이자 작사가인 양인자 씨 부부가 이번 음반의 프로듀서를 맡았다.
‘어허라 사랑‘ ‘달아 달아‘ ‘사랑이 무량하오‘ ‘정 주고 내가 우네‘ 등
네 곡이 김 씨 부부의 곡이고, 이중 ‘사랑이 무랑하오‘ 는
주현미와 팝페라 가수 캐빈 육의 듀엣곡으로 캐빈 육의 음반에 실렸던 노래.
‘정 주고 내가 우네‘는 가수 김훈이 불렀던 김희갑 씨의 곡을 리메이크했다.
새 앨범엔 성인가요를 거의 써보지 않은 작곡가 김희갑 씨가 참여했는데,
이 때문에 주현미는 전보다 더 화려하고, 기교적인 창법을 구사했다.
이번 신곡들에서 그의 음색은 굵고 깊다.
‘트로트에 기교를 많이 넣으면 안 된다’는 그의 원칙을 뒤집는 역발상이지만,
그는 보란 듯 목에 힘을 잔뜩 주고 거침없이 내뱉는다.
그는 “인생의 깊이가 있고, 감정있는 노래를 하고 싶어 오기가 났다”고 했다.
그녀는 자신의 색깔로 주현미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부를 작정이라고 한다.
만약 그녀가 인기에 연연했다면 장윤정의 ‘어머나’를 불렀을 것이다.
그 곡은 장윤정이 부르기 전 주현미에게 전해졌지만
그녀는 “나보다 어린 사람이 불러야 한다”는 생각에 정중히 거절했고,
‘어머나’는 신인가수 장윤정을 스타 반열에 올려놓았다.
주현미는 무대와 떨어져 사는 동안에도 좋은 곡들을 선곡하며 꾸준히 앨범 작업에 공을 들였다.
자신의 새 앨범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선곡에 최선을 다했고,
결국 그녀는 3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게 되었다.
타이틀곡으로 최종 낙점된 곡은‘어허라 사랑’으로 김희갑, 양인자 부부의 작품이다.
흐름은 트로트지만 멜로디가 서정적이며, 가사는 가슴 아픈 사랑을 몇 번 겪고 난
중년 여자의 마음을 그린 내용이다.
타이틀곡‘어허라 사랑’은 배우가 연기를 하듯 최대한 감정을 살리고 불러야 제 맛이 나는 노래.
가사 구절구절에 삶의 무게와 깊이가 진하게 깔려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