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 페이스북 등 온라인상에서 어쿠스틱 커버곡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인 남성 듀오 '메이븐 스튜디오' 의 첫 싱글 앨범 [Such A Day] 가 발매되었다.
이들의 첫 싱글앨범 [Such A Day]에 담긴 노래들을 듣고 있다 보면 어쿠스틱 감성에 흠뻑 젖게 된다.
또한 트렌디한 멜로디와 반주는 신선한 느낌을 주기에 지루하지 않게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보컬 윤현호와 기타 김창욱은 작사, 작곡, 편곡, 믹싱과 레코딩까지 직접 작업할 정도로 신인에게서 볼 수 없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 남자의 감성과 색깔을 그대로 담은 이 앨범, 심상치 않다.
타이틀 곡 '그런 날' 은 헤어진 연인에게 안부를 묻는 독백의 가사로 시작한다.
애써 괜찮은 척, 덤덤한 척 하지만 떠나간 여자를 아직 잊지 못한 남자는
그 기억들과 추억이 잊혀질까 걱정하며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 다시 돌아와주길 바라는 아련함이 곡에 잘 묻어있어 나도 모르게 헤어진 옛 연인을 떠올리게 된다.
자칫 무거울 수도 있는 이별노래지만, 조금은 가벼운 톤의 멜로디와 보컬의 음색이 분위기를 너무 무겁게 만들지 않는다. 어쿠스틱기타의 사운드는 가사처럼 담백하지만 오히려 그렇게 때문에 쓸쓸한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다.
두번째 곡 '나도 사랑' 은 연애를 하고 싶어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만든 곡이다.
진짜 사랑을 하고 싶고, 이젠 사랑을 알 것 같다고 외치는 남자의 조금 궁상맞은 가사는 ‘메이븐 스튜디오’의 속내를 반영하고 있는 것 아닐까 싶다.
단조로운 후렴 멜로디와 가사는 귀에 오랫동안 맴돌며 흥얼흥얼 따라 부르게 되는 힘이 있다.
세번째 곡 '연락하지마' 는 다른 연인이 생겨 떠나간 옛 연인에게 연락을 받고 흔들리는 내용의 곡으로 다른곡과 달리 피아노 사운드가 더욱 무게감을 실어주며 호소력 있는 멜로디와 보컬, 랩이 어우러지는 곡이다.
연락하지말라고 말하지만 결국 아직 잊지 못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가사는
듣는 이의 마음에 솔직하게 다가간다.
몸과 마음이 방향을 잃고 겨울바람에 휩쓸려 다니는 지금 이 계절, 아메리카노처럼 쌉쌀하게 때론 카라멜마끼야또처럼 달달하게 언 마음을 녹이고 싶다면, 이들의 음악을 추천하고 싶다. 눈을 감고 음미하듯 이들의 노래를 곱씹다 보면, 가슴 한편에 빛이 스며들어 오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 따뜻함은 잊고 살았던 옛사랑의 기억일 수도 있고, 앞으로 다가올 사랑의 바람일 수도 있다. 듣는 이마다 다른 감정과 기억을 떠올리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메이븐 스튜디오’의 가사와 멜로디가 당신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