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오기를 손가락 세며 기다리는 것도 어떤 의미론 축복이라며? 거리의 불빛도, 허공을 가득 채운 음악도, 꽃이 흐드러지듯 진열된 케익도 모두 나와는 상관없는 것들이 되어 버릴 까봐 발을 동동 구르다. 간혹 스스로를 자책도 하는 누군가 에게는 잔인한 12월. 특별한 날을 온전히 나만을 위한 것으로 만드는 발칙함이 필요할 때도 되었다..라는 생각이 ‘크리스마스일기’의 시작이다. 누군가의 시선을 신경 쓸 필요도 없이, 수순을 밟듯 흘러가는 데이트 코스를 의무감에 즐거워할 필요도 없이, 바쁜 날 속에 꿈꾸던 것들을 ‘즐겁게 해나가 버리자!!’ 라는 유쾌한 홀로서기. 숨지도 말고 시간을 허비하지도 말고 정말 나만을 위해서. 어쩌면 처음부터 12월 25일은 내가 제일 행복 하라고 선물 받은 날일지도 모르니까. 그리곤 마음속으로 꼭 한번은 마음을 담아, ‘Happy Birlth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