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밴드 버즈에서 활동하던 김예준은 어느 날 만두를 먹다가 엎어져 버렸다. 그러자 그의 오랜 벗인 인류학자 최희희낙락은 먼지투성이 기타를 털어 그를 다시 진동시키려 혼신의 힘을 다해 브라만에게 기도한다.
그 떨림은 정보의 바다를 떠돌던 집시 여인, 티벳 승려, 네팔 무당, 혹등고래, 그리고 프랑스 수탉들을 불러 모아 울림을 더해 가고, 김예준도 어느새 공명하며 아야어여오요우유 리듬을 더한다.
문득 그 울림이 음악 비슷한 것이 되어버린 것을 깨달은 프랑스 수탉들은 순간이 영원함을 망각하고 그 소리의 보존에 집착을 보이며 시끄럽게 울어댄다. 완성되자마자 부수어 버리는 모래로 그린 만다라를 닭발로는 그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티벳 승려들은 어머니를 대하는 마음으로 프랑스 수탉들의 어리석음을 헤아리고, 나머지 생명들도 닭 울음 소리에 진저리가 나버려 녹음을 허락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