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hained Melody’, ‘Anyone Of Us(Stupid Mistake)’, ‘The Long And Winding Road / Suspicious Minds’와 같은 넘버 원 싱글을 배출했고, 작년 10월 19일에 해외 발표되어 영국 앨범 차트 2위에 오른 [What My Heart Wants To Say] 앨범과 함께 팝 신에 혜성과 같이 등장한 가레스 게이츠. 그의 데뷔작은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는 영국의 업계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90만 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 한다. 지난 12월 16일 선보인 다섯 번째 싱글 'What My Heart Wants To Say' 역시 싱글 차트 5위에 진출했고 말이다. 앨범 전체의 모양새는 '솔로 버전의 웨스트라이프'라 보아도 무방하다. [팝 아이들]이라는 신인 발굴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 인사한 만큼, 데뷔 앨범만큼은 철저히 대중적인 선구안으로 일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나선 것이다. 실제로 그의 앨범 제작을 총괄한 매니저 사이먼 풀러가 영국 틴 팝의 대부요, 주요 작곡가 및 프로듀서로 초빙된 스티브 맥과 요르겐 엘롭손 역시 웨스트라이프, 파이브 등의 음악을 만들어 온 인물들이다. 하지만 모두 16트랙이 담겼고 총 러닝 타임도 61분을 넘어선 이 세트 전체가 온통 그런 음악으로만 가득 찼으리라 예상하기는 힘들다. 그는 장차 보다 R&B 성향을 지닌 아티스트로 거듭나기를 소망하고 있고, 그래서 'Sentimental' 그리고 'Downtown'과 같은 업 템포 곡들에서 어렴풋하게나마 그런 조짐이 느껴지는 건지 모른다. 'Good Thing'과 같이 복고풍 디스코 사운드를 차용한 곡도 등장하고 있다. 'With You All The Time' 그리고 'That's When You Know'와 같이 들을수록 맛이 나는 호소력 짙은 발라드들도 함께 포진되어 있고 말이다. 장애를 극복한 성공담이나 외모 같은 것이 그가 음악인으로 인정받는데 장애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은 사실 배제하기 힘들다. 그래서 그만큼 그가 노력해 극복해야 할 짐도 커지는 것이다. 앞으로의 성장과 변신이 더욱 기대되는 영국 팝의 신성이다.(oimusic 2003년 04월 양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