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렉트로니카의 최고 실력자 클래지콰이가 지치지 않고 정규 3집 음반을 2007년 6월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발매한다. 언제나 새로운 스타일의 일렉트로니카를 들려줘온 클래지콰이의 이번 음반의 키워드는 '내츄럴 일렉트로니카'다. 필연적으로 장식성이 강할 수밖에 없는 일렉트로니카 장르의 작위성을 벗어나 '최대한 자연스러운 일렉트로니카'를 구현해낸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 시작으로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최첨단의 음악을 달려온 클래지콰이는 이번에도 서구 팝 음악과의 동시대성을 놓치지 않았다. 그동안 한국쁀 아니라 일본과 대만 등에서도 현지 음악 애호가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던 클래지콰이의 이번 새앨범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도약하기에 전혀 부족 함이 없는 유니버설한 동시대의 감성을 세련되게 담고 있다.
New ‘New Wave’
타이틀 트랙 'Lover Boy'는 1980년대 가장 유행했던 'New Wave'의 스타일로부터 영향 받은 일렉트로니카 넘버다. 옥타브를 넘나드는 베이스 라인과 아르페지오가 특색 있는 이 넘버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1980년대 팝 문화의 복고'라는 현상을 느낄 수 있게 하는 트랙이다.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을 비롯해 수많은 매체를 통해 '1980년대 풍의 음악'들이 재조명받고 있는 상황, 수많은 그룹과 아티스트들이 1980년대 스타일을 준비하고 있는 이 상황 속에서 뉴웨이브 스타일을 차용한 곡을 타이틀 트랙으로 고른 것은 작곡을 맡고 있는 클래지의 센스가 빛나는 부분이다. 단순히 1980년대 풍의 요소들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클래지콰이가 이번 음반에서 추구하고 있는 '최대한 자연스러운 일렉트로니카'의 색깔까지 갖추고 있다. 듣자마자 단번에 듣는 이를 사로잡는 멜로디. 그리고 노래를 한 번 들으면 머리 속에서 하루 종일 맴도는 중독성. 거기에 지적이고 섹시한 호란과 이시대의 로맨틱 가이 알렉스의 호소력 강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을 만한 넘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