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아트에 스토리를 더하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사운드 아트. 특히나 특유의 난해함 탓에 그간 팝음악과의 접점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꼴리쥬레이블의 첫 번째 싱글 앨범 [봉천동 고양이]는 사운드 아트를 기반으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프로젝트 그룹 꼴리쥬레이블의 기대되는 실험작이다. 동명 타이틀곡 ‘봉천동 고양이’에는 그룹의 이러한 음악적 색깔과 가치관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팝음악에 사운드 아트적 요소를 끌어 오려는 이들의 노력은 대한민국 서울의 ‘하늘 아래 마을, 봉천동’을 배경으로 펼쳐 지는 감성적인 스토리에 입체감 있게 표현된다.
저마다의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서울 봉천동의 많은 사람들. 밤늦은 시간 그 골목 골목에는 집을 찾아, 또 행복을 찾아 오르는 발걸음이 이어진다. 그리고 그곳의 길 고양이. 어미를 찾아, 먹이를 찾아, 또 사랑을 찾아 조심스럽게 울어 대는 고양이들은 어쩌면 봉천동 사람들과 많이 닮아 있다. [봉천동 고양이]는 이러한 대중적 스토리를 중심으로 사운드가 구성되고 실험적으로 표현된다.
앨범의 프로듀싱은 실력파 사운드 아티스트 우기다가 맡아 완성도를 높였고, 유명 패턴 디자이너 L’Abri 가 앨범 커버 디자인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또한 일러스트레이터 손이아 작가의 환상성 짙은 그림과 신예 감독 언PD의 감각적인 디렉팅이 더해진 뮤직 비디오는 우리들 일상에 잔잔한 울림을 주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