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童話)같은 이야기 하나. 여섯 살 먹은 시골소년은 부모님을 따라 밭고랑에 걸터 앉아 흙을 익히기 시작했다. 아홉되던 해부터는 모내는 논에 발을 담궜고 소고삐 잡는 법을 익혔으며 농사철 품앗이에 다니기 시작했고 동네에서는 장군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어린 맘에 기분이 좋았다. 허기가 질 때는 소나무 속껍질을 벗겨 요기할 줄도 아는 산골소년. 그렇게 그는 자라났고 초등학교 6학년 때 TV에서 본 어느 유명한 성악가의 노래를 듣고 나도 저렇게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에 행복했었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아버지는 팔순 노인이 되었고 그런 노인과 집에서 기르던 소를 주인공으로 어쩌다가 [영화]가 만들어지고 그 영화로 인해 경상도 봉화 어느 산골마을 누구네 집은 졸지에 유명한 명소가 되어 버리고 성악가의 꿈을 가슴에 담고 자라난 그 소년은 어느새 자라나 지방대학에서 성악을 배웠고 오페라 [춘희]의 ‘알프레도’ 역할로 무대의 맛도 조금은 봤지만 해군군악대에 입대해서 음악을 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고 음악을 한번 해보기 위해 상경하여 취업도 했다가 한 여인네를 만나 사랑을 하고 가정을 꾸렸고 생활을 위해 손맛을 밑천 삼아 가게를 꾸렸더라. 그러다가 아쉬운 맘에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