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즈'와 '플레이걸'의 보컬 김소라와 팝밴드 '달콤한비누'의 송라이터 조용석. 같은 동네, 같은 레이블 출신으로 만난 이 두 사람은 아주 자연스럽게 작업을 함께 시작했다. 각자 음악 활동을 하면서 만들어둔 노래들과 서로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커버하면서 두 사람만의 색깔을 찾아가던 중, '포니테일이 잘 어울리는 여자아이가 좋아할 만한 음악을 만들자'는 조용석의 제안으로 본격적인 곡 작업에 들어간다. 하지만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조금은 옆으로 새어버린 듯한 느낌이 가미되자 팀 이름을 '사이드 포니테일 (옆으로 묶은 포니테일)'로 결정하고는 5개월 동안의 작업물 가운데 3곡을 추려서 첫 번째 싱글을 발표한다.
박상수 시인의 「걸 토크」라는 시에서 착안한 '우리끼리 손난로'는 김소라의 가벼운 보컬톤과 조용석 특유의 감성으로 만들어진 노래다. 미니멀한 구성과 아기자기한 멜로디 위에 얹은 노랫말은, 풋풋한 연인의 수다스러움이 꽁냥꽁냥 묻어나는 사랑스러운 노래다. 스탠다드 포크넘버인 '이별의 식탁'은 이별을 맞이하는 식사 자리에서 느껴지는 슬픔을 담담하게 노래하고 있다. 수많은 편곡 끝에 오로지 어쿠스틱 사운드만으로 표현하여 곡 자체의 힘을 더했다. 마지막 곡인 '일요일 카레'는 느스한 일요일의 기분을 이야기한다. 투박한 연주와 무심한 목소리의 조합으로 두 사람의 음악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음악 활동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던 두 사람의 만남으로도 이미 충분히 매력적인 '사이드 포니테일'은 이번 싱글을 시작으로 아기자기하지만 여전히 옆으로 새어버린 두 사람만의 이야기를 들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