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곡은 ‘잘 지내’. 정엽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보이스가 여전한 매력을 전하는 발라드 곡이다. ‘그 말은 내뱉지마 / 잘 못 지낼 걸 알잖아 /오늘부터 내 기도는 /나보다 못한 사람 만나 눈물로 밤을 새는 너’라는 가사는 사랑에 아파하는 감상적 고뇌가 아닌 연인에게 버림 받은 심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잘 지내’와 함께 발매되는 ‘끝났어’는 반대로 이별에 대한 깊은 상심을 담고 있다. 초반부의 첼로 사운드가 슬픔을 극대화 시키고 있는 이 곡은 ‘안 돼’라는 반복되는 가사가 중독성 있다. 올 추석에 갑자기 떠오른 멜로디를 바로 작업했다는 이 곡은 스트링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하니 사운드를 유심히 들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