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의 노래들엔 곁눈질 하지 않고 익숙한 자기만의 보폭으로 길을 걸어가는 사람의 여유와 통찰이 스며있다. 양양은 낯익은 일상들을 노래하지만, 결코 신변잡담으로 흐르지 않는다. 가볍고 사소한 것들을 진지한 성찰의 힘으로 새롭게 보여준다.그의 노래들에선 ‘언어 낭비’와 ‘자기 표현’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팬시적 감수성과, 작위적 자의식을 찾아볼 수 없다. 성찰의 힘과 조탁된 감수성을 잘 갖춘 그의 노래는 ‘문학적 음악’이라는 포크의 장르적 미덕을 충실히 구현하고 있다